라떼는 그랬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콘돔"이란 게 있죠. 

피임에 관한 2가지 글 (피임이제) 1963년8월5일 마산일보 4면 기사

남성피임술에 대하여 - 이동식 외과원장

올바른 경제발전을 이룩하려면 경제성장율이 인구증가율의 5배나 되어야 한다고 하며 

"라인강의 기적"으로 알려진 서독의 경제부흥은 철저한 가족계획에 의한 것이고 일본의 금일의 있음도 역시 동일한다. 

서독의 인구증가율은 1.0%이고 일본은 1949년도에는 2.1%다되던 것이 현재는 0.9%의 저율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2.9%나 된다. 이 비좁은 땅덩이위에서 국가적인 대국적 견지에서뿐만 아니라 

각 개개인으로 볼때에도 단순히 경제적인 문제만으로 부모가 올바른 

의무를 다하지 못할 때 그 얼마나 피차간에 불행한 일이겠는가.

보건사회부에서는 제1차 가족계획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내년도에는 5만명에 정관수술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국가시책이 이렇게[ 활동적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일반 대중은 여기에 대한 인식이 희박하며

또 일반 개개인은 이에 대한 관심은 있어도 

수술후의 성문제 생리적인 문제 기타 여러가지로 기우하여 수술받기를 주저하는 삶이 많은 것 같다.

실제에 있어서 남성피임은 이점이 많다.

첫째로 피임범으로서 정확하고

둘째 수술이 지극히 간단하여 약15분내외면 끝날 수 있고

셋째 수술직후에도 활동을 할 수 있으며

넷째 수술후 성생활이나 기타 심신에 미치는 악영향이 거의 없고

다섯째 수술후 필요에 따라서는 재개통수술인 복원수술을 하여 조건이 맞으면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정관절제술이 심신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데 성생활 즉 사정량 사정시간 성욕,성감 처의 성감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서울대학교 이희영 이학송 선생의 보고에 의하면 수술전후를 비교해서 불변이 87%, 항진(개선)이 9.4% 감퇴가 2.4%이고

미국의 보고에서는 불변이 72%, 항진(개선)이 18%, 감퇴가 10%로 되어 있으며

일본에서는 불변ㅇ이 65%, 항진이 21%, 감퇴가 14$로서 

전체적으로 볼 대 90%이상에 있어 불변 또는 항진(개선)된다. 

또 이 외에 수면, 노동력, 원기, 발기력 체중에 이르기까지에 있어서도 불변 또는 항진이 94%난 된다한다.

정관수술에도 정자는 계속생산되지마는 이것이 신체내에 용해되고 흡수된다.

일반인은 정액과 남성홀몬을 혼돈해서 같은 것으로 생각하는 수가 많은데,

홀몬은 정관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고 고환에서 생산되어 혈관을 통해서 신체에 흡수되는 것이므로

이 수술과는 하등 상관이 없는 것이다. 

한가지 유의해야 할 것은 정관수술을 하드래도 그 직후부터 피임이 되는 것이 아니며,

말단부에 이미 저장되어 있던 정자가 완전히 배출되려면 최소한 5-6회의 성교가 필요하며 

그동안은 다른 방법으로 피임을 해야 한다. 

먹는피임제 [아나보라]의 의학적 해석 - 김한동 산부인과의원장

현세기로 접어들면서 고도로 발달한 의약이 인류의 건강과 생활 전분야에 걸쳐 많은 공헌을 해 왔지만, 

유유아(젖먹이부터유치원아이)의 사망율이 급격한 저하로 인하여 막을 수 

없는 인구 팽창은 어쩔 수 없는 사회 일반의 모순성의 지적을 못 면해왔다.

따라서 산아제한은 생활신조처럼이나 중요한 과제로 아니 그 이상으로 무서운 힘의 지배를 받아 오고 있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방법과 그에 못지않은 신경과민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중에 금년 7월20일경 우리나라 시장에 [세링]회사에서 만든 [아나브라(Anovlar])]라는 먹어서 피임하는 약이 등장하였다.

이것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들어와 비교적 관심이 많이 쏟아진 약임으로 이에 대한 나대로의 시비를 가려보고자 한다.

본제는 1955년 미국의 "핀커스(Pincus)' "록크(Rock)'박사와 그의 연구자들은 

Norethynodrel을 주제(주요성분)로 하고 Ethinyle stradioldmf 보제(보조성분)로 하는

피임약(Enovid)를 합성하는 성공하였다. 

본제는 Enovid, Norlitin, Anovlar등의 상품명으로 제조되고 있는 강력 황체 [홀몬] 양물질로서 

그 장단점을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그 장점으로 용법에 명시된 점을 정확히 따르면 피임효과가 절대적이며 투약을 중지하면 다시 수태할 수 있다는 것이고

우리 산부인과전문의로서는 경구적(먹는)인 투여가 가능한 강력항체 [홀몬] 

(자궁내막의 분비기능을 촉진하고 배란을 억제하는 홀몬)을 얻었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 하겠다.

또한 단점을 들자면 값이 다른 기구나 약품에 비하여 비싸고 소화장애(오심(불쾌감) 구토)를 초래케 할 수 있으며

분만후 또는 수란기간중의 무월경기간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더 큰 문제점은 본제가 화학적으로 보아 스테로이드계의 물질임으로 투약을 소홀히 함으로 인하여

수태하게 되는 경우에는 기형아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결점과 암이 발생할 우려성이 없지 않다는 점을 들어 내지 않을 수 없다.

본제가 처음 제조된 것이 1955년이고 그 이후 2년간의 임시실험 기간을 지나 

실제로 사용되기는 1958년이후의 일이어서 확실한 통계를 찾아낼 수 없다는 형편임으로 

이 약을 사용함에는 신중성과 계속적인 관한이 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사용시에 특히 주의할 점은 첫째 매일 한알씩 계속해서 내복하고 

식사직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복용중단의 필요성이 있을 때는 전문의의 지시를 받아야만 한다.